K브랜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한국-아세안(ASEAN) 간 상설 협의체 신설이 추진된다.
지식재산처는 아세안 지역에서의 K브랜드 보호 강화를 목적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현지 지식재산 당국 및 아세안 사무국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회담은 내년 '한-아세안 상표전문가회의' 개최를 목표로 아세안 주요국을 사전에 설득하고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지재처 대표단은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DGIP)과 아세안 사무국(ASEC), 4일 베트남 지식재산국(IP Vietnam)을 연이어 방문해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지재처 대표단은 K브랜드 무단 선점 실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으로 '한-아세안 상표전문가회의' 설립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아세안 사무국은 지재처 대표단의 이 같은 제안에 자국에서도 이슈가 되는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내년 '한-아세안 상표전문가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향후 구체적인 실무 논의를 이어가는 데 합의했다.
이춘무 지재처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지재처 대표단의 인도네시아·베트남 방문은 아세안 지역에서 K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 행정의 첫걸음"이라며 "내년 한-아세안 상표전문가회의가 차질 없이 출범해 국내 기업이 안심하고 해외로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해외에서는 '불닭볶음면', '부산어묵' 등 한국 대표 브랜드가 무단으로 선점된 것을 뒤늦게 인지해 무효소송 등 분쟁을 거쳐 되찾아 온 사례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 기업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 부담을 감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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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사후 대응보다 상표 심사관이 심사단계에서 타국의 저명한 상표 정보를 인지하고 심사에 참고하도록 하는 등의 예방적 조치가 필수적이라는 게 지재처의 판단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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