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2030 수소 생태계 로드맵 본격화
설문동 9.9㎿ 수소 발전소 착공…에너지 자립도시 시동
1만6000가구 전력 공급…12월 상업운전 개시 예정
고봉5통 마을 도시가스 공급 배관 설치 주민 숙원 해소
경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수소 경제' 가속 페달을 밟는다. 올해 상반기 내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시작하고, 수소 모빌리티를 선도할 미니 수소도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에너지 자립도시로 탈바꿈을 본격화한다.
설문동 발전소 상반기 착공… 1만6700가구 사용 전력량 생산
5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고양시는 올해 상반기 일산동구 설문동 부지(4166㎡)에 9.9㎿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시작한다. 총 580억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12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한다.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약 7만9000㎿h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일반 가정 1만67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수소 연료전지는 화력 발전과 달리 연소 과정이 없어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태양광보다 좁은 면적에서도 24시간 상시 가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또한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는 천연(도시)가스를 개질하여 생산한다. 도시가스를 발전소로 공급하기 위해 서울도시가스에서는 고봉5통 일대에 2.5㎞ 규모의 도시가스 주 공급 배관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덕분에 그동안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 2024년 11월 고봉5통 마을, 고양그린에너지, 서울도시가스와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와 주변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중앙부처와 인허가 사전협의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수소 버스 등 상용차 중심 모빌리티 생태계 넓혀
고양시는 수소 선도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수소 모빌리티 확장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곳곳에 수소를 직공급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설치해 지역 거점형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4년 10월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됐으며 3년에 걸쳐 총사업비(도비 50억원, 시비 50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3월 고양도시관리공사와 신재생에너지 위수탁 협약 체결을 맺어 사업을 위탁했으며 서울도시가스와 협업을 통해 일일 생산량 1,000㎏급의 수소 생산 설비 설치와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30일 마스터플랜과 기본설계 용역 1차 중간 보고회가 열렸으며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생산시설 기술 구현 방안, 사업지 선정 타당성 분석, 수소 도시 인프라 구축과 확대 전략 검토 등이 논의됐다.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2026년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7년 수소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 상업운전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 기반의 도시 에너지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 내 수소 생산·저장·이용 인프라를 통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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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해 분산형 에너지 수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2030년까지 연료전지 발전 용량을 15.2㎿까지 확대해 고양시를 수도권 최고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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