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3만 4200명 채용…채용 규모 작년 대비 6500명 ↑
삼성 1만 2000명, SK 8500명, 한화 5780명 등 채용
5년간 지방에 270조원 투자 계획도 내놔
참석 기업, 개인정보 규제 완화 필요성 등 애로 사항 전달
삼성·SK·한화·LG 등 10개 주요 기업이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해 총 5만1600명 채용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66%인 3만4200명은 신입으로 뽑기로 했다. 또 10개 기업은 5년간 지방에 27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10개 기업이 올해 5만1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지난해 채용 인원보다 2500명 늘어난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 4000명을 추가 채용했는데, 여기에 더해 올해 추가 채용 규모를 2500명 늘려 결과적으로 2025년 당초 계획과 비교해 6500명을 추가 고용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기업별 채용 인원은 삼성 1만2000명, SK 8500명, LG 3000명 이상, 포스코 3300명, 한화 5780명 등이다.
이런 채용계획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주재한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나왔다. 간담회에는 경제계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창원 SK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연초 순방 결과를 공유하고, 성장의 과실이 지방·중소기업·청년에게 퍼지는 '모두의 성장'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며 "연초 중·일 연쇄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전기를 마련한 만큼 실질적 경제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기업들의 노력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신입 채용과 함께 인턴십, 직무 훈련, 창업 지원 등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돌아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고,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지방 주도 성장을 강조하며 신규 투자 시 지방을 우선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영업 실적이 올라 올해 더 채용할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고 한다.
10개 기업은 5년간 270조원 규모 지방투자계획도 내놨다. 이 수석은 "경제계 대표로 류진 회장이 10개 기업이 5년간 지방에 27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이 가운데 올해 투자 계획은 66조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6조원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270조원 지방 투자 규모는 참석한 기업이 제출한 것을 합한 수치다. 이 수석은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큰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에게 여러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특히 개인정보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기업의 여러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며 "산업 현장에서 개인정보 규제가 강하면 기술 개발이 어려우니 풀어달라고 제안한 기업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공지능(AI) 로봇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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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10개 기업 선정 기준과 관련해 이 수석은 "매출액 기준 10대와 정확히 겹치진 않는다"며 "주요 기업 10개를 초청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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