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사업 효율화, 매출 역대 최대
시장 기대치엔 미흡
BGF리테일도 영업익 소폭 감소 전망
작년 편의점 4사 점포수, 전년比 1586개↓
1988년 국내 도입 이후 처음
GS리테일이 주력 사업의 내실 다지기를 통해 지난해 소폭의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편의점 업계가 내수 침체에 따른 점포 수 줄이기에 돌입하면서 업황 전체의 경영 성적표는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921억원으로 전년보다 1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9574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증권사가 추산한 기존 전망치(2952억원)를 소폭 하회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GS리테일의 매출액은 3조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533억원으로 68.5%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GS샵(홈쇼핑)이 매출 2780억원과 영업이익 337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와 18.2%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력인 편의점 GS25 매출은 2조2531억원으로 2.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18.7% 줄었다. 기업형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는 매출이 7.5% 증가한 4404억원, 영업이익은 291.7% 증가한 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부동산 투자나 오프라인 쇼핑몰 등의 테넌트(입점업체) 선정 등 개발 사업은 운영 사업장의 업황 회복 등으로 매출이 11.4% 신장한 89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손실을 이어갔으나 적자 폭을 전년 동기 대비 180억원 줄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편의점과 슈퍼마켓, 홈쇼핑의 고른 성장과 사업 구조 효율화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수익성이 낮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유통업의 내실을 다지는 경영 체질 개선 작업도 병행했다"고 말했다.
GS리테일 측은 "편의점과 슈퍼 등 주력 사업이 견고한 실적을 지속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기타 비주력 사업도 과감히 정리하며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해 반려동물 용품 플랫폼 어바웃펫 지분 매각과 해외 법인 및 일부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GS리테일과 편의점 양강을 이루는 BGF리테일도 매출은 소폭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가 추산하는 BGF리테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2475억원, 매출은 4.3% 늘어난 9조68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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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편의점 업계가 외형 확장 대신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 규모를 키우면서 점포 수는 줄이는 효율화로 선회한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만3266개로 전년 5만4852개에 비해 1586개 줄었다. 1988년 국내에 편의점이 처음 도입된 이후 연간 점포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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