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2035년까지 4척 인도 제안
올해 전망 긍정적…수익성 개선 예상
"배당은 실시하지 않을 계획"
한화오션은 4일 열린 자난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캐나다 초계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은 영국 밥콕과의 원팀 체제를 통해 캐나다 내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서비스 지원 등을 포함한 현지 생태계 구축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캐나다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빠른 납기를 위해 2035년까지 4척 인도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최대 60조원 규모의 CPSP를 놓고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CPSP는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한 2400t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가 3000t급 최신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캐나다 정부는 단순히 잠수함뿐만이 아니라 절충교역을 요구하고 있다. 절충교역은 수입국이 수출국에 요구하는 조건부 무역이다. 구체적으로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산 장비 구매·현지 생산·기술투자·자원·에너지 협력 등을 패키지로 제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캐나다 스티븐 퓨어 국방 조달 특임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등을 둘러봤다.
한화오션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와도 특수선 계약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태국은 올 1분기 수상함 1척이 예정돼 있어 HD현대중공업과 경쟁 중"이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해 제안요청서(RFP)가 나올지 불확실성이 있지만, 예정된 물량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남미나 북유럽쪽 업체들과도 잠수함과 수상함 등 영업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지난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증대 등에 힘입어 7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091억원, 매출액 12조68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66% 증가한 수치다.
이번 매출은 생산 안정화를 바탕으로 마진이 높은 LNG 운반선 비중이 확대되며 상선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수선사업부도 장보고-Ⅲ Batch-Ⅱ 잠수함 1·2·3번함의 생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매출이 소폭 증가해 전사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한화오션 측은 밝혔다. 영업이익은 수익성 중심의 제품 전환에 더해 생산성 향상, 지속적인 월가 절감 노력이 더해지면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화오션은 올해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 운반선 등 고선가 기조가 강화되며 매출 증대에 더해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2번함과 울산급 배치-Ⅲ 호위함 5·6번함의 본격 생산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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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배당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2개 사업연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하는 등 재무 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재무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배당을 포함한 주주 환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올해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오픈야드의 투자와 마스가(MASGA)를 포함한 대미 투자 확대가 예정돼 있어 성장 투자 및 재무 안정성 확보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배당은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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