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물 버리고…해경 함정, 선원 2명 구조
전남 완도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어선이 거친 파도에 휩쓸려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가 침몰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승선원들은 신고 10분 만에 전원 구조됐다.
4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2분께 완도군 신지도 강독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6.67톤급 양식장 관리선 A 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는 이날 오전 8시 출항해 미역 채취 작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중이었다. 이동 중 파도의 충격으로 선체가 급격히 기울어졌고, 균형을 잃은 배 안으로 바닷물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구조 세력은 신고 접수 10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 침수 중인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2명을 신속히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 구조 후 선박 침몰을 막기 위한 긴박한 작업도 이어졌다.
해경과 선원들은 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채취한 미역을 해상으로 투기하고, 배수펌프를 동원해 선내로 유입된 물을 퍼냈다. 응급조치를 마친 A 호는 강독항으로 예인됐으며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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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관계자는 "선박 침수 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현장 대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해상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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