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WGS서 ‘Global Future Fit Seal Award’…항만·물류 분야 최초
부산항만공사(BPA)는 자체 개발한 부산항 디지털 플랫폼 '체인포털(Chain Portal)'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6 세계정부정상회의(World Governments Summit·WGS)'에서 'Global Future Fit Seal Award'를 수상했다고 4일 전했다. 시상은 지난 3일 진행됐다.
'Global Future Fit Seal Award'는 UAE 정부개발미래부가 주관하는 국제적 상으로, 미래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정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혁신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 세계 1500여 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엄격한 성과 중심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항만·물류 분야에서는 체인포털이 최초 수상 사례다.
체인포털은 단순한 항만 운영 지원 시스템을 넘어 육상(운송사·화물기사), 항만(터미널), 해상(선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항만 물류 전반을 통합·최적화한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항만 운영 효율 증대와 선박 입·출항 개선, 이용자 편의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 점이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부산항을 이용하는 화물기사 100%가 사용하는 현장 밀착형 시스템 '올컨e'는 디지털 전환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현장 종사자들이 변화를 자연스럽게 수용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았다.
세계정부정상회의 주최 측은 체인포털에 대해 "미래 준비성을 구현한 대담한 비전과 실질적 성과를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며 "항만 물류 분야에서 모바일 기반 디지털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체인포털은 앞서 2023년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항만협회(IAPH)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 '동북아 대표 우수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PCS)'으로 소개됐으며, 같은 해 제31회 한국물류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항만 물류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로 주목받아 왔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체인포털은 부산항의 경쟁력을 넘어 물류 네트워크를 하나로 잇는 디지털 기반"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대한민국 디지털 항만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항만 물류의 AI·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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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부정상회의는 2013년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 주도로 출범한 국제회의로, 매년 두바이에서 열리며 AI와 디지털 정부 등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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