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계열 6곳-지역 기업 8곳 공동 R&D·실증…동반성장 사례 본격화
청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서 지역 대·중견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기술 개발과 실증을 함께 추진하는 협력 모델이 가동됐다. 공공기술 이전과 실험실 창업이 민간기업 간 협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청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서 추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대표 대·중견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 실질적인 공동 기술 개발·실증 사례가 도출됐다고 4일 밝혔다.
에코프로 수요 발굴…중소·벤처 8곳 협업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은 지역 대표기업의 기술·사업 수요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역량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첫 참여 기업으로는 청주 소재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와 5개 계열사(에코프로HN, 에코프로BM, 에코프로파트너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CNG)가 나서 스마트팩토리 기반 AX 솔루션과 공장 안전관리 시스템, 이차전지 소재 개발 등 협력 수요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주 지역 중소·벤처기업 8개사가 협력 기업으로 선정됐다. 선정 과정과 기술 개발 컨설팅은 수요기업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과기정통부 지원을 받아 창업한 실험실창업기업과 대학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도 다수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및 실증 자금 약 5억 원을 지원하고, 투자설명회(IR Meet-Up Day)도 개최했다.
공공기술 이전→민간 협력으로 확산
이번 협력에서는 공공기술 이전과 창업이 민간기업 간 협업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확인됐다.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에코프로HN은 지역 로봇 벤처기업과 함께 GPS가 닿지 않는 실내 환경의 로봇 위치 인식·이동 솔루션을 생산공장 무인 순찰·점검에 실증했다.
또 에코프로HN은 지역 중소기업들과 차세대 이차전지 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며, 에코프로CNG는 폐배터리 전해액에서 고순도 용매와 리튬염을 회수하는 전해액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재생소재 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배터리 생산 비용 절감과 환경오염 저감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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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청주 강소특구의 오픈 이노베이션은 지역 대표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협력해 사업화로 이어진 모범 사례"라며 "이를 다른 특구로 확산해 지역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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