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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하다는 해저터널도 했다" 대우건설, 가덕도 부지공사 자신하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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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공사 3년간 1위…이라크서도 성공적 수행중
지반조사 마치고 대안공법 검토…"국책사업 완수 위해 노력"

대우건설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업체로 선정될 경우 공사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4일 내놨다. 지난해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탈퇴하면서 정부는 이 공사를 하기 위한 입찰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을 주관사로 컨소시엄을 다시 꾸려 입찰을 저울질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권 관문공항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국책사업의 상징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연약지반의 초고난이도 공사라는 점은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가 내세우는 근거는 부지조성공사가 항만공사와 성격이 같다는 점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년간 시공능력평가 토목분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항만공사만 보면 3년 연속 1위다. 이 회사가 이라크에서 하는 알포 신항만 공사는 5조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로 방파제,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접속도로 등 관련 공사가 초연약지반을 매립하며 지어야 한다.


부등침하를 성공적으로 제어하며 시공하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 현장은 매립에 필요한 사석과 토사가 없어 수입하고 있다. 열악한 기후환경 속에서 각종 장비와 자재 관리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고 항만 공사 경험이 없는 현지 근로자가 참여하는 등 악조건 아래에서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불가능하다는 해저터널도 했다" 대우건설, 가덕도 부지공사 자신하는 배경 거가대로 침매터널 입구.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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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현장에서는 연약지반 특성에 적합한 여러 공법과 지반의 미세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읽어내는 정밀 계측 시스템,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의 거동을 미리 내다보는 역해석 기술 등을 도입했다. 척박한 지질 환경을 기술력으로 극복한 셈이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 공사도 이 회사가 진행했다. 가덕도에서 저도까지 구간을 세계 최장 규모 침매터널로 시공했다. 개통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부등침하나 누수, 결로 같은 문제가 없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최고 수심 48m에 달하는 연약지반인 가덕도 앞바다에 길이 180m, 너비 26.5m, 높이 9.75m의 왕복 4차선 초대형 터널 구조물 18개를 가라앉혀 연결했다. 3.7㎞ 침매터널은 그렇게 나왔다.


터널 구조물 하나의 무게만 5만t에 달하는데 이를 오차범위 5㎝ 이내로 이었다. 외해에서 가장 깊은 수심의 연약지반에 시공하는 등 세계기록을 총 5가지 세웠다고 한다. 연결 시 공기주입, 침매함체 구간 자갈포설 장비, 함체위치 정밀 조절장비 등 국제특허도 3가지를 따냈다. 침매터널 시공을 많이 했던 네덜란드의 협력사도 불가능했다고 했던 공사를 해냈다. 이밖에 부산신항 서측컨테이너부두와 진해신항남측방파호안, 진해신항투기장호안공사, 동해신항광석부두 현장 등을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입찰 준비 과정에서 이미 사업부지의 지반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기존 거가대로를 시공하며 획득한 정보와 사업발주를 위해 기본계획에서 준비된 자료, 이번 입찰을 준비하며 실시한 지반조사 결과를 추가하면서 기존 설계안을 개선하고 있다. 연약처리기반 대안공법으로 매립공법 변경, 준설치환 공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매립공법 변경 방향에 대해 해상조건에서의 작업여건으로 돼있는 기존 설계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공사례가 상대적으로 많고 연약지반의 개량 품질도 우수한 육상화 시공 방법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불가능하다는 해저터널도 했다" 대우건설, 가덕도 부지공사 자신하는 배경 이라크 알포 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현장의 연약지반 처리 및 매립공사가 진행된 모습. 대우건설 제공

다른 대안으로 준설치환 공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설계안에서 지반침하 방지가 가장 중요한 활주로 구간의 연약지반을 아예 걷어내 버리고 단단한 사석과 토사를 매립해 지반의 구성 자체를 바꾸는 방식이다. 앞서 거가대로 침매터널 구간에서 적용했다. 활주로 잔류침하 가능성을 원천 배제하기 위한 구상이다.


일본 간사이공항 사례를 들어 지반침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회사는 가덕도 일대 지반 구조가 간사이공항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간사이공항은 연약지반 2개 층 가운데 아래 깊은 곳에 있는 지반은 개량공사를 못 했다. 이에 반해 가덕도는 연약지반이 하나이고 아래쪽은 암반층이라 대안 공법을 적용해 부등침하 가능성을 없앨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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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선정 후 준공 시기 등을 맞추기 위해 공구를 나눠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수행하는 쪽으로 계획을 짜고 있다. 인력과 장비 수급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항만공사를 경험한 토목기술자 상당수가 당사에 경력직 채용 시기를 문의하고 있으며 장비업계도 현장의 개설 시기와 장비 수요에 대해 문의하기 시작했다"며 "공사 시작 후 106개월 일감이 보장되기에 관련 종사자와 업계의 관심이 높고 현장 인력·장비 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불가능하다는 해저터널도 했다" 대우건설, 가덕도 부지공사 자신하는 배경 거가대로 전경. 대우건설 제공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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