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이 기술교육을 통해 새로운 출발에 성공한 졸업생을 대거 배출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4일 졸업식을 열고 전국 39개 캠퍼스에서 총 9769명이 산업현장으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생애 전환기에 선 이들이 기술을 바탕으로 진로를 재설계했다.
대학에 따르면 미용실에서 근무하던 청년이 입학 후 대기업과 공직에 나란히 합격하는 등 기술교육이 삶의 전환점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구미캠퍼스 인공지능(AI) 전자과 2년제 학위과정에 함께 입학한 원솔(29) 씨와 최세종(27) 씨는 미용실에서 각각 헤어디자이너와 실습생으로 일하다 진로 고민 끝에 기술교육에 도전했다.
비전공자였던 원 씨는 재학 중 정보처리기능사와 산업안전산업기사 등을 취득하고 지역인재 9급 공무원(방송·통신 직렬)에 최종 합격했다. 최 씨는 학업과 학생회 활동을 병행하며 LS전선, 코오롱, 한화이센셜 등 여러 기업에 합격했으며, 현재 LS전선에 근무 중이다.
중장년 재도전 사례도 이어졌다. 10여년간 환경안전관리 분야에서 일해 온 이동호(39) 씨는 춘천캠퍼스 산업설비과에 입학해 2년 만에 에너지관리기능장을 취득하고 공조냉동기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등 총 9개의 국가기술자격을 확보했다. 현재 삼양식품 원주공장에 취업해 핵심 설비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취업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5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한국폴리텍대학 취업률은 77.9%, 취업자가 3개월 후에도 고용 상태를 유지한 비율인 1차 유지취업률은 92.4%로 집계됐다. 대학 측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의 학습자가 생애주기별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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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학생들이 익힌 기술과 열정이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와 산업현장 변화를 이끌 힘이 될 것"이라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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