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절반 차지하는 현대차그룹 내재화 시도
단기 실적 성장하겠지만…장기 성장은 불확실
한온시스템이 지난해 4분기 흑자로 전환하면서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이 반등했다. 그럼에도 핵심 고객인 현대차그룹이 열관리 내재화를 시도하는 만큼 장기 성장 동력이 불분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KB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한온시스템의 목표가 3700원과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390원이었다. 전일 대비 5.94% 상승 마감했음에도 향후 상승 여력이 9% 남짓에 불과하다고 본 것이다.
지난해 4분기 한온시스템은 매출 2조7025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늘었고 영업손실은 흑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23.2% 웃도는 규모였다.
KB증권은 실적 반등의 배경으로 이미 인식한 충당금에 구조조정이 발생하지 않았고 재료비와 인건비, 물류비 등 비용 절감이 계속된 영향으로 해석했다. 당기순이익은 예상을 2334억원 하회한 1961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일부 고객사들이 친환경차 프로그램을 변경하면서 기존에 자산으로 인식한 개발비를 상각한 영향이다. 이는 향후 정산 과정을 거쳐 올해 비경상적 영업이익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향후 업황에 대해서는 낙관하지 않았다. 장기 이익 전망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지난해 한온시스템 매출의 48%를 차지한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현대위아가 열관리 사업 진출을 선언한 점이 부담이다.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중요성이 높아진 열관리 사업을 현대차그룹이 내재화하는 건 자연스러운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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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후발주자인 현대위아가 한온시스템의 실적을 단기간에 의미 있게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고, 수익성 제고 노력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한온시스템의 영업이익은 향후 3년간 평균 38.4%씩 증가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장기 영업이익 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향후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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