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주식 올랐다고 부동산도 주무를 수 있다고 착각"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겨냥한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요즘 참으로 조바심이 나는 모양"이라고 직격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 대표실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장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세 장벽은 높고, 당내 2인자 싸움은 사생결단이니 그 분노의 화살을 돌릴 만만한 곳이 결국 집 가진 중산층뿐이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식이 좀 올랐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을 대통령님의 의지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그 대담한 착각에 맞서기엔, 제가 지금 단식 후유증으로 체력이 달린다"며 "대통령님의 그 기적 같은 논리가 외경스럽다. 저는 이제 이 소모적인 말다툼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님이 원하시는 대로 마이웨이 하시라. 저는 이제 말릴 힘도, 말릴 마음도 없다"며 "대통령님의 그 억강부약(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움), 대동 세상의 칼춤이 중산층의 삶을 어디까지 흔들어놓을지, 그 기본사회 실험의 결말을 국민과 함께 직관하겠다. 성공하시길 빌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 대표는 "시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대통령님의 발등을 찍을 때, 그때는 부디 '입법 불비'니 하는 남 탓은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 문제에 대해 연일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에 "상식적이고 번영하는 나라를 위해 망국적 부동산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다주택자 눈물을 안타까워 하며 부동산 투기 옹호하시는 여러분들, 맑은 정신으로 냉정하게 변한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란다"며 "그 엄중한 내란조차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인데, 이 명백한 부조리 부동산 투기 하나 못 잡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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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4일에도 추가 글을 올려 "부동산 투자 투기하며 또 연장하겠지라는 부당한 기대를 가진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에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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