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우당·비자나무숲 등 역사적 가치 인정
전국 홍보 지원으로 관광 활성화 '탄력'
전남 해남군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명소인 고산윤선도유적지가 정부가 공인하는 지역문화 매력 명소로 인정받았다.
해남군은 고산윤선도유적지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로컬 100'은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지역 고유의 매력을 지닌 문화자원을 발굴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평가 항목은 매력성·특화성·지역문화 연계성을 비롯해 지역주민 및 방문객에 미치는 영향력과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이번에 선정된 고산윤선도유적지는 해남읍 연동마을에 있으며, 조선 국문학의 비조(鼻祖)로 불리는 고산 윤선도 선생의 얼이 서린 공간이다. 선생의 사저인 녹우당(사적 제167호)을 중심으로 천연기념물 비자나무숲, 오우가 정원 등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져 있다. 또한 고산윤선도박물관과 땅끝순례문학관이 함께 자리해 해남 인문학 기행의 중심지로 꼽힌다.
특히 이곳은 국보 제240호인 공재 윤두서상(자화상)과 해남윤씨 가전고화첩 등 3000여 건에 달하는 방대한 국가유산을 소장하고 있어, 남도 종가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산실로 평가받는다. 군은 그동안 박물관과 문학관 운영을 통해 고산의 문학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이번 선정에 따라 고산윤선도유적지는 향후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으로부터 다각적인 홍보 지원을 받게 된다. 전국 주요 교통 거점에 비치되는 홍보 책자에 소개되는 것은 물론, 온·오프라인 인증 현판을 통해 대외적인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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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해남의 소중한 자산인 고산윤선도유적지가 로컬 100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그 가치가 재조명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도록 콘텐츠 확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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