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가 정부 최초로 '지식재산정보 분석 플랫폼(IPOP)'에 실증 적용된다. IPOP는 정부와 국민의 지식재산정보 활용을 촉진할 목적으로 내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3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IPOP의 실증 적용은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플랜(2023년)'과 '범국가 양자내성 암호체계 전환 종합 추진계획(2025년)'에 따라 정부부처가 보유한 온라인시스템에 KpqC를 적용하는 최초의 사례다. 이를 계기로 범국가적 보안 고도화를 앞당길 이정표가 마련될 것이라는 게 지재처의 기대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팅의 해킹 위협에도 안전한 기술을 의미한다. 국정원은 2021년부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양자내성암호연구단과의 협업으로 '양자내성암호 국가 공모전'을 실시해 KpqC 알고리즘을 선정했다.
KpqC를 실증 적용할 IPOP는 특허 등 지식재산 정보(데이터)를 통합·가공해 통계·동향 분석과 전략 수립, 정책 의사결정 등 국민의 지식재산정보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된다.
지재처는 사업 주관기관을 맡아 KpqC의 적용모델 분석·설계(올해 1분기), 실증 적용(2분기), 전환전략 수립(3분기) 등 전체 과정을 살핀다. 국가정보원은 보안대책과 암호 전환 자문,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기술검증 및 실증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본 사업의 결과는 지재처와 국가정보원이 합동으로 심층 분석해 최적의 적용 모델과 기술규격 등 고부가가치 산출물로 구체화한다. 또 국가·공공기관이 양자내성암호 전환 시 표준 레퍼런스 모델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재처는 향후 구축될 차세대 지식재산행정시스템(IPNEX) 등 다른 시스템에도 KpqC 적용을 확대해 지식재산행정 전반의 보안체계를 양자 보안 중심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차세대 지식재산행정시스템은 AI 기반의 지능형 심사와 중단 없는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할 고도화된 지식재산 인프라다. 'NEX'는 Next(차세대)·Nexus(통합)·X(전환)를 함축한다.
정재환 지재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재처가 주도해 정부 온라인 시스템에 KpqC를 적용하는 최초의 사례"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가·공공기관 암호체계 전환 과정에 선도적 표준 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재처는 이날(3일) 서울사무소에서 실증 적용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지재처, 국가정보원, 국가안보기술연구소, 한국특허정보원, 한국특허기술진흥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계획 및 향후 과제', 한국특허기술진흥원은 '양자내성암호 표준대응 특허동향', 한국특허정보원은 '지식재산정보 분석플랫폼 소개 및 KpqC 적용방안'을 발표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