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일 아모센스에 대해 글로벌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에너지(Bloom Energy)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핵심 부품 공급사인 점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아모센스는 무선충전 차폐시트, 자동차 전장 모듈 등을 주력으로 하는 소재·모듈 전문기업으로, 2021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사업 구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은 SOFC용 세라믹 전해질 기판"이라며 "세라믹 기판은 SOFC 셀의 성능과 수율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내구성, 균일성, 양산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모센스는 기존 세라믹 소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SOFC용 세라믹 전해질 기판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올해부터 글로벌 SOFC 선도 기업인 블룸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이 가시화되면서,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의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블룸에너지 향 공급을 통한 신규 성장 축을 확보했다"며 "관련 매출은 올해 약 1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약 4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에너지의 공급망 재편 역시 아모센스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그동안 중국 업체들에 대한 세라믹 기판 의존도가 높았으나, 최근 공급망 다변화와 중국 업체 비중 축소에 나서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동사는 글로벌 SOFC 밸류체인 내 핵심 대체 공급사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블룸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SOFC 밸류체인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블룸에너지 주가는 최근 2년간 900%를 웃도는 급등세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비나텍과 코세스 등 관련 기업들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 반면 올해부터 SOFC 핵심 부품인 세라믹 전해질 기판 납품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모센스의 시가총액은 16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연구원은 "블룸에너지 국내 밸류체인 내에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미반영된 SOFC 수혜주"라고 진단했다.
SOFC 시장 확대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전력 병목 현상이 꼽힌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30년까지 945TWh로 급증할 전망이지만, 송배전망 증설에는 5~7년이 소요되고 대형 원전이나 SMR 역시 단기간 내 대응이 어렵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인근에서 즉시 전력 공급이 가능한 온사이트 SOFC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준석 연구원은 "최근 SOFC는 6개월~1년 내외의 짧은 리드타임과 과거 부담되었던 초기 설치 비용 완화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젠슨 황이 언급한 800V DC 기반으로 전력이 전환되는 환경에서 SOFC만의 구조적 강점도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블룸에너지는 오라클, AEP 등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생산능력(CAPA) 역시 2026년 2GW에서 2030년 10G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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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센스는 이 같은 성장 국면에서 SOFC의 핵심 부품인 세라믹 전해질 기판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서 구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동사는 현재 월 20만장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3분기 증설을 통해 월 60만장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세라믹 전해질 기판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2026년 실적은 매출액 1428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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