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
한국인이 사랑하는 종목으로 꼽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급등했다.
팔란티어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4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센트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3억달러, EPS 23센트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부문별로는 상업과 정부 부문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상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5억700만달러였으며, 정부 부문 매출은 66% 늘어난 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100만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 180건, 500만달러 이상 84건, 1000만달러 이상 61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형 계약 중심의 수주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4억7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상업 부문과 정부부문 매출은 각각 14억6500만달러, 18억55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증가율은 109%와 55%였다.
올해 전망치도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팔란티어는 올해 매출액이 71억8200만~71억98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3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상업 부문 매출은 31억4400만달러를 넘어 전년 대비 1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가이던스 역시 강했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15억3200만~15억36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3억100만~14억200만달러를 웃돈다.
팔란티어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기준 해외주식 보유 순위에서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 서한을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창사 23년 만의 최고 기록"이라며 "이 같은 성장 가속을 달성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우리의 프로젝트를 믿고 함께해 온 이들에게 주어진 일종의 '우주적 보상(cosmic reward)'"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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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0.8%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실적이 발표되자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36% 오른 155.68달러를 기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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