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실적 가이던스 제시
수주 4.5조·영업익 1200억
코오롱글로벌이 4개 현장의 잠재 손실을 한꺼번에 털어내고 '2026년 영업이익 1200억원'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해 부실을 선제 정리한 만큼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은 30일 경기 과천시 코오롱타워에서 김영범 사장 주재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2026년 경영 목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규 수주 4조5000억원,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이 목표다.
회사는 전날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해 '선제적 리스크 정리'라고 설명했다. 대전 선화3차·봉명, 인천 송도, 광주 도척물류센터 등 4개 현장에서 예상되는 추가 비용을 일괄 반영했다는 것이다. 건설업계에 퍼진 '추가 손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2조684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이다. 건설 부문은 매출 2조3080억원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나, 4분기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연간 이익이 크게 줄었다.
올해 실적 반등의 열쇠는 자산관리(AM)·레저 부문이다. 지난해 말 골프·리조트 전문기업 엠오디(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LSI)를 흡수합병하면서 해당 부문에서만 연간 매출 28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이 예상된다. 건설 경기 부진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한 셈이다.
수주 구조도 달라졌다. 지난해 신규 수주 3조572억원 가운데 비주택이 1조6586억원으로 절반을 넘었다. 주택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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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 사장은 "올해가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것"이라며 "2026년 실적 가이던스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주주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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