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직자 더 살갑게 챙기지 못한 지난날 성찰, 1년간 현장에서 답 찾아"
검증된 실력에 진심 더해 출사표…'새로운 시작, 희망찬 경산' 슬로건 발표
14년 침체 끊어낼 적임자 자임, "역대 최고 성과 낸 추진력으로 재도약 이끌 것"
"시장 재임 시절, 시민과 공무원들을 더 따뜻하고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 점, 뼈아프게 반성합니다."
최병국 전 경산시장이 과거 자신의 시정 운영 스타일에 대한 깊은 자기성찰을 전제로 차기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행정가로서의 '성과'를 앞세우기보다 인간적인 '부족함'을 먼저 고백하며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파격적인 행보를 택했다.
최병국 전 시장은 30일 출마의 변을 통해 "오직 경산 발전이라는 목표만 바라보고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정작 곁에 있는 분들의 마음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야인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의 쓴소리를 약으로 삼아 깊은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께서 '일 하나는 역대 어느 시장보다 확실하게 잘했다'고 평가해 주시는 것에 큰 용기를 얻었다"며 "시민들이 인정해주신 그 실력에, 지난 1년간 배운 '사랑과 겸손'이라는 덕목을 더해 경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한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최병국 전 시장은 지난 14년간 경산이 겪어온 성장의 정체를 지적하며, '새로운 시작, 희망찬 경산'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검증된 추진력을 바탕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고,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경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최병국 전 시장의 출마 선언을 두고 '실력 있는 리더의 감성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사업 성과만을 나열하던 과거의 출마 선언과 달리, 본인의 단점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변화를 약속함으로써 유권자들의 감성적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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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국 전 시장은 "경산은 저에게 운명이자 사랑이다.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더 낮은 자세로, 더 뜨거운 열정으로 경산의 재도약을 완성하겠다"며 "사랑과 겸손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어 경산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최대억 기자 c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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