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발바르·대전 지상국과 신호 확인…태양전지판 정상 전개
국내 최초의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가 발사 후 초기 교신에 성공하며 궤도 안착과 기본 기능 검증을 마쳤다.
우주항공청은 30일 오전 10시 21분(한국시각)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된 초소형군집위성 검증기가 같은 날 낮 12시 56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을 통해 첫 위성 신호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1시 12분에는 국내 대전 지상국과도 교신에 성공해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되고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발사는 당초 지난해 12월 이후 두 차례 일정이 연기됐으나, 발사체 업체인 로켓랩(Rocket Lab)이 보완 조치를 완료하면서 최종 성공했다. 발사 당일에도 데이터 재점검을 위해 발사 시각이 약 26분 조정됐지만, 사전에 확보된 발사 가능 시간 내에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초기 교신 결과 위성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위성은 발사 후 약 2시간 50여 분 만에 국내 지상국과 연결되며 기본 운용 단계에 진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향후 약 6개월간 초소형군집위성 검증기의 성능을 시험하고 관측 영상의 품질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 7월부터 본격적인 지구관측 임무에 들어간다.
이번 검증기는 우주청 지원으로 추진 중인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의 핵심 단계다. 해당 사업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관측해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구관측 위성 체계로,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총괄하고 ㈜쎄트렉아이가 위성시스템 공동 개발을 맡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상 시스템과 검·보정, 활용 체계 개발을 담당했다.
이번에 발사된 검증기는 향후 배치될 양산 위성의 영상 품질과 운용 성능을 사전에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성은 흑백 1m급, 컬러 4m급 광학 영상을 최소 3년 이상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통해 2026년 5기, 2027년 5기가 추가 발사돼 군집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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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이번 검증기의 성공적인 발사와 초기 교신을 통해 확보될 궤도상 검증 결과는 후속 양산기의 군집 형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후속 위성 개발과 발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국가 우주기술 역량과 우주산업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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