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30일 'AI 서울 2026' 콘퍼런스 참석
용산국제업무지구, 테스트베드 공간 조성 지목
10월 '레벨 4 로보택시' 도입…시민 편의 제공
서울시가 '양재 인공지능(AI) 클러스터'와 '수서 로봇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서울 피지컬 AI 벨트'를 구축한다. AI 산업의 두 핵심 거점을 연결하겠다는 것으로, 서울 전역을 기술 실증을 위한 상시 테스트베드로 개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SEOUL 2026' 콘퍼런스에 참석해 '피지컬AI 선도도시, 서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6.01.30 윤동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울 2026' 콘퍼런스에 참석해 "서울은 역동적인 도시 인프라를 바탕으로 피지컬 AI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최고의 무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AI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한 이 행사는 콘퍼런스와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기술을 교류하고 AI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피지컬AI를 통한 산업 대전환을 이끌기 위해 2030년까지 ▲피지컬AI 벨트 구축 ▲테스트베드, 펀드 투자 등 산업 생태계 활성화 ▲시민 일상화 등 3가지 핵심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양재에 조성할 '서울 AI 테크시티'를 전 세계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재 AI허브에는 현재 430여개의 스타트업과 AI대학원, 국가AI연구거점이 입주해 기술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수서에는 로봇 연구개발(R&D)부터 실증까지 아우르는 로봇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오 시장은 2030년 '서울 로봇테크센터'를 완공해 수서를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SEOUL 2026' 콘퍼런스에서 ‘피지컬 AI 선도도시, 서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6.01.30 윤동주 기자
두 번째,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기술이 실제 작동하기 위한 실증 데이터와 규제 해소가 필수적이라고 봤다. 이를 위해 서울 전역이 피지컬AI 테스트베드가 된다. 올해 하반기 조성되는 '테스트베드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공공시설과 공원 등 서울 도심을 상시 개방된 실증무대로 변화시켜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테스트베드 공간으로 지목하며, 구체적인 미래가 이곳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도시 운영·안전·교통·물류·에너지 분야에 피지컬AI 기술을 적용해 '지능형 도시의 표준 모델'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2030년까지 총 1000억 원을 투입해 현장 실증부터 판로 개척까지 원스톱으로 지원, 현장실증이 매출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피지컬AI R&D를 위해선 2030년까지 700억원을 투자하고, 15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가동하겠다고도 밝혔다.
끝으로 서울시민 일상에 녹아드는 피지컬AI를 구현하기 위한 변화를 추진한다. 새벽 노동자 출근길을 돕는 '새벽 동행 자율버스'는 오는 3월까지 총 5대로 늘린다. 현재 도봉-영등포(A160) 1개 노선에서 금천-세종로, 상계-고속터미널, 은평-양재 총 4개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청계천 셔틀과 마을버스를 더해 총 18대의 자율주행 버스가 서울을 누비게 될 것이라고 오 시장은 밝혔다.
오는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운전자가 없는 '레벨 4 로보택시'를 도입해 AI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재활과 보행을 돕는 돌봄 로봇, 무거운 짐을 들거나 거동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복지 현장에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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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기술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하며, 서울이 꿈꾸는 '피지컬AI 선도도시'는 가장 차가운 기술로 가장 따뜻한 변화를 만드는 도시"라며 "서울은 전 세계 피지컬AI 중심이자 표준이 되는 위대한 여정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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