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비 북극권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개최해 온 북극 관련 종합행사 '북극협력주간(Arctic Partnership Week)'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는 10일부터 오는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10회 북극협력주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북극 관련 정책, 과학연구, 산업 등 각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됐다. '함께한 10년, 지속가능한 북극의 길을 함께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북극이사회를 비롯한 북극권 다자협의체, 북극권 국가 대사관 관계자부터 연구자, 학생 등이 참여해 북극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북극이사회는 1996년 미국, 러시아 등 북극권 국가 8개국을 회원국으로 창설한 협의체다. 한국은 2013년부터 옵서버 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개회식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의 환영사(견종호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대독)와 함께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 케네스 회그 북극이사회 고위관료회의 의장 등이 참석해 인사말을 한다. 이어 라스무스 베르텔센 노르웨이 북극대 정치학 교수가 '북극을 둘러싼 지정학 변화 속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로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매그너스 드 빗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대 에너지센터 교수도 발표자로 나서 극지연구소와의 공동연구 경험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는 북극협력주간 10주년을 맞아 기념 대담도 진행된다. 북극이사회 고위관료회의 의장, 덴마크 북극고위대표, 북극 프론티어 사무국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등이 참석해 북극이사회 의장국인 덴마크의 북극 관련 추진과제에 대한 한국의 참여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새정부 들어 북극항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관련 동향 공유와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북극항로 국제 토론회'도 마련된다.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쇄빙선 기술협력을 논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정병하 외교부 극지협력대표는 "대한민국은 평화롭고 지속가능하며 개방적인 북극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핵심 동반자국가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북극협력주간은 격변하는 북극의 전략환경 하에서 보다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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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북극협력주간은 북극권-비북극권 간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북극협력주간이 기후변화, 북극항로 등 당면한 북극 관련 과제들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해법을 찾는 논의의 장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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