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총장, 논문 검증 지연 공식 사과
숙명여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논문 검증이 지연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 12. 3 사진공동취재단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3일 학교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안의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본교의 대응이 늦어지면서 많은 분께 실망과 우려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김씨의 석사 논문 검증이 늦어진 것과 관련 "지난해 9월1일 신임 총장 취임 직후 규정에 따라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즉시 재구성하고 곧바로 논문 의혹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다"며 "그러나 당시에는 대학원 학위 취소에 관한 규정이 없었고 절차에 대한 선례도 전무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는 지난해 9월23일부터 올해 6월19일까지 총 19차례 논의를 진행했다"며 "또 교육부 등 관계 기관에 정식으로 유권 해석을 요청해 적법성을 확인한 후 학칙을 개정하고 해당 학위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이후 연구윤리 관련 제도를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총장은 "앞으로 모든 사안을 처리함에 있어 적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규정과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 유사 사안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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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1999년 숙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숙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이 논문을 표절로 판단했다. 이후 숙대는 지난 6월 김씨의 석사 학위 취소를 결정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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