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윤리헌장 첫 선포
도로 인프라 관리체계 혁신 선언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가 2일 본사에서 'AI·디지털 데이'를 열고 기관 차원의 AI 윤리 헌장을 선포했다. 동시에 2023년부터 자체 개발해 운영해온 생성형 AI 시스템에 '로디(RoADI)'라는 이름을 공식 부여하며 공공 인프라 분야 AI 전환을 본격화했다.
행사는 ▲AI 윤리 헌장 선포 ▲AI·디지털 혁신 대상 우수사례 공유 ▲생성형 AI '로디' 명명식 및 시연 등으로 꾸려졌다. 이는 도로공사가 향후 디지털 전환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준 자리였다.
올해 AI·디지털 혁신 대상에는 총 42건이 접수됐으며 외부 전문가 심사와 임직원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디지털 입구 정보 자동조회'는 하이패스 입구기록 누락 시 출구 차로 정보를 자동 연동해 통행료를 정상 처리하는 기술로, 입구 정보 이상으로 발생하던 미납의 97%를 개선해 고객 불편과 행정비용을 크게 줄였다.
최우수상에는 두 건이 선정됐다. 'AI 기반 도로파손 자동탐지 시스템'은 고속주행 중 AI가 자동으로 도로파손을 탐지하는 기술로, 점검 효율을 80% 향상하며 현장 안전성 강화에도 기여했다.
또 다른 수상작인 '교량 유지관리 통합 솔루션'은 교량의 손상·진단·처방을 AI 기반으로 통합 관리해 구조물 유지관리의 정밀성과 속도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처음 공개된 생성형 AI '로디(RoADI)' Road(도로)·AI·Digital의 의미를 결합한 이름이다. 도로공사는 로디를 '도로교통 특화 AI 에이전트'로 단계적 진화시켜 도로 설계·유지관리·교통운영 등 전 공정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공사 홈페이지와 전자조달 시스템에도 적용해 정보 검색과 문서 분석의 효율을 크게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함진규 사장은 "AI는 혁신의 촉매제지만 인간의 가치를 넘어서는 기술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AI 윤리 헌장을 기준 삼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공공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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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가 '로디'라는 자체 AI 브랜드를 공식화한 것은 단순 시스템 도입을 넘어 AI 기반 도로운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공공 인프라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본격 도입한 첫 사례로, 향후 공공 행정·교통관리 전반의 혁신 모델로 주목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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