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흔적이 문화자산이 되다
의성군의 대표적 근현대 산업 유산인 의성 자동성냥 제조기(의성 성냥공장 윤전기)가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며 지역 산업사 복원 정책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선정증서 수여식에서 의성군은 국가 유산 청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으며, 의성 성냥공장 재생 사업의 전국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행사에는 의성군 관광복지국장을 비롯한 관계자 5명이 참석해 국가유산청장 및 주요 외빈들과 환담하고, 예비문화유산 사진전 관람과 선정증서 수여 등 공식 일정을 함께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의성군이 자동성냥 제조기의 기술 사적 가치와 보존 필요성, 지역 활용 방향을 주제로 발표해 타 지자체 및 문화유산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산업 유산을 문화·관광 자원화하는 의성군의 전략은 현장에서 특히 주목받았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 예비문화유산의 보존 방향과 활용 방안을 공유하며, 미래 세대에 전승해야 할 문화자원의 실질적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예비문화유산 선정은 윤전기가 단순한 산업기계를 넘어 미래 유산으로서 가치를 공식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체계적 복원과 보존을 통해 의성의 근현대 산업사를 다시 조명하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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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의 현장이던 성냥공장의 윤전기가 수십 년의 시간을 넘어 문화유산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지역이 품은 기억의 힘을 보여준다. 의성군의 이번 성과는 산업 유산이 지역 정체성과 문화경쟁력을 동시에 품을 수 있음을 다시 증명한 사례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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