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윤석열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등에 관해 북한 측에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종북몰이 등이 우려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열린 외신 기자회견 도중 전 정부의 전단 작전 등에 대해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사과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제 맘속을 들여다보고 그런 질문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물어보니까 다행스럽다 싶으면서도 속을 들켰나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소위 종북몰이, 정치적 이념대결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차마 말을 못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답을 마친 이 대통령은 3초가량 침묵하다 크게 웃으며 "그냥 이 정도로 끝내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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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전쟁 날 뻔…위대한 대한민국이 막았다"며 국군심리전단의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한 기사를 언급한 바 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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