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안동김씨 문고' 설치
15일부터 대중 공개
국립중앙도서관은 안동김씨대종회로부터 고문헌 603권을 기증받아 '안동김씨 문고'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안동김씨 문고'에는 다양한 종류의 '안동김씨족보'와 선조의 문집인 '우암선생유집' 등 안동김씨 관련 희귀 고문헌이 다수 포함됐다. 이 중 '어제갱진첩'은 1770년 영조가 지은 시와, 당시 왕세손이던 정조와 여러 신하가 화답한 시를 모아 엮은 책으로, 임금과 신하의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개명첩'은 1631년 김계(金繼)가 역적 권계(權繼)와 이름이 같아 김계(金系)로 개명하게 된 사실을 임금의 명령을 관장하던 예문관에서 증빙해 발급한 문서로, 조선시대에는 국왕의 허락을 받아야 개명이 가능했음을 보여주는 희귀 고문서이다.
안동김씨대종회는 2021년부터 종인들이 소장한 고문헌을 수집하기 위해 종보를 통해 안내했고, 2024년까지 종인 18명으로부터 600여 책을 모았다. 이후 2025년 1월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함으로써 '안동김씨 문고'가 조성됐다.
현혜원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은 "안동김씨 문고는 성씨 단위의 첫 기증 문고로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안동김씨 사례처럼 많은 문중의 자발적 기증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안동김씨대종회 사무총장은 "기록문화유산의 보존과 공유라는 공공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문중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지금 뜨는 뉴스
'안동김씨 문고' 자료는 오는 15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