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LG화학 수처리사업부 '카브아웃 딜'
1조 4000억원에 공동 투자 마무리
국내 대표 사모펀드(PE)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기반 국부펀드 무바달라투자회사가 나노H2O 주식회사(옛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 공동 투자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투자 종결에 필요한 모든 요건과 규제 승인 절차도 마무리됐다.
2014년 LG화학 사업부로 출범해 이번에 독립 법인이 된 나노H2O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해수 및 기수(해수와 담수 혼합수) 담수화용 역삼투(RO) 분리막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역삼투 방식은 열처리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대규모 담수화에 널리 쓰인다. 전 세계 지자체와 산업체를 고객으로 매출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이상호 글랜우드 대표는 "이번 나노H2O 투자는 대기업 내 비핵심 또는 저핵심으로 분류된 우량 사업을 발굴해 사업부문 분할(카브아웃)을 통해 가치를 높여온 글랜우드의 투자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무바달라 등 공동 투자자들과 함께 나노H2O가 전 세계 물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하메드 알바드르(Mohamed Albadr) 무바달라 아시아 총괄은 "나노H2O의 기술력과 장기 성장 가능성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글로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무바달라의 전략과 맞닿아 있으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 전반에 대한 우리의 장기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글랜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나노H2O의 성장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6월 이사회를 열어 첨단소재사업본부 내 워터솔루션 사업 양도를 결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매각액은 약 1조4000억원이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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