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이 벌어진 지 1년이 된 가운데 우리 군(軍)이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2·3의 토양은 5·16 군사정변 등 우리 현대사의 상흔 속에서 부족했던 성찰과 적당한 타협에 있었다"면서 "우리 군은 적당주의와 결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국민의 군대' 재건을 위한 '쇄신'과 '인적 청산' 드라이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규백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주요 직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소집한다. 이번 회의에선 ▲헌법 가치 수호 국민의 군대 재건 ▲2040년 군 구조 개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간부 처우·복지개선 등이 논의된다.
특히 '국민의 군대' 재건을 위한 쇄신과 인적 청산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12·3 1년 담화문에서 "마침표를 찍지 않고서는 다음 문장을 쓸 수 없듯이 반복된 과오를 직시하지 않고서는 군의 명예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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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의 인적 쇄신 작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계엄버스'에 탑승했던 인원에 대한 처분도 남아있다. 국방부는 지난 8월부터 이어진 감사관실 주관 자체 조사를 통해 계엄버스에 탑승했던 김상환 전 육군 법무실장에게 '근신'이란 경징계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김민석 국무총리가 징계처분을 취소하면서 징계는 '강등(준장→대령)'이란 중징계로 격상됐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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