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조성 목적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
군 조합·입주공장·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
경남 거창군 위천석재 단지가 사실상 기능을 잃어가면서 '일반산업단지 전환'이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석재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단지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졌고, 산업단지 조성 목적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위천석재 단지는 조성 당시 지역 석재산업의 전초 기지 역할을 맡았으나, 최근 수년간 채석장 허가 축소와 원자재 수요 감소가 겹치며 기업 활동이 위축됐다. 단지 내 생산 규모는 과거 대비 크게 줄었다.
위천 석재조합 조합원들은 "현재 구조로는 단지를 유지할 명분도 경쟁력도 없다"며 일반산업단지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거창군이 조속한 행정 절차 착수와 함께 환경·교통 검토, 기업 지원책 마련 등을 병행해 전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반산단으로 전환되면 제조·가공·물류 등 다양한 기업 유입이 가능해지며, 기존 석재 중심 구조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
거창 석재조합 한경원 조합장은 "위천석재 단지가 조성된 이후 지역 석재산업에 큰 역할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최근 경기 변화로 단지 운영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새로운 방향을 할 시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산업단지로의 전환은 다양한 업종 유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단지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다만, 전환 과정에서 기존 석재업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충분한 협의와 지원책이 마련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위천석재 단지의 일반산업단지 전환 여부는 단지의 현재 가동률, 지역 산업 변화,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한다"라며"석재산업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업종 유치 필요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나, 전환 과정에서 기존 입주 업체의 안정적인 영업 활동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일반산단 서류가 접수될 경우 환경·교통 영향, 기반시설 확충, 지원책 마련 등이 반드시 병행돼야 하므로 관련 절차를 신중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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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거창군은 조합·입주공장·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단지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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