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국회 본회의 문진석·김남국 문자 포착
문진석, 대학 동문 자동차산업협회장 청탁
김남국 "훈식이형·현지누나에 추천하겠다"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인사 청탁을 받은 뒤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하는 대화 내용이 언론에 노출됐다. 김 비서관이 언급한 이들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으로 추정된다. 2일 뉴스핌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맡은 문진석 의원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과 문자를 나눴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남국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과 문자를 나누고 있다. 문자에는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 수석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거니까 아우가 추천좀 해줘봐’ 라고 전달했다. 이에 김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강)훈식이형이랑 (김)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 라고 답했다. 2025.12.02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제공
해당 문자에는 문 의원이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 의원은 "남국아 (홍성범은) 우리 중(앙)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라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하는데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며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봐"라고 했다. 이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강)훈식이형이랑 (김)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당시 본회의장에 있던 문 의원이 김 비서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남국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과 문자를 나누고 있다. 문자에는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 수석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거니까 아우가 추천좀 해줘봐’ 라고 전달했다. 이에 김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강)훈식이형이랑 (김)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 라고 답했다. 2025.12.02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제공
문 의원과 김 비서관은 중앙대 선후배 사이다. 문 의원이 대학 동문인 홍씨를 민간단체 회장직에 추천하기 위해 김 비서관에게 연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대통령실 조직 개편에서 김 비서관은 강 비서실장 직할로 이동했었다. 홍씨는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지냈다. 김 비서관이 "홍성범 본부장님!"이라고 하자 문 의원은 "맞아 잘 살펴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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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공개되자 야권은 즉각 반발했다. 특히 지난 국정감사 기간 국회 출석을 두고 정치권 논쟁의 중심에 섰던 김현지 실장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정부의 인사 농단 실체가 드러난 현행범"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김현지 실세설이 입증됐다"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자리는) 문진석, 김남국, 김현지가 관여할 직위가 아니다. 대통령 임명 직위가 아니며 민간 회원사들이 정하는 자리"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자신의 SNS에 "국회 예산안 처리하는 와중의 인사청탁이라니요"라며 "현지누나는 누굽니까"라고 꼬집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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