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해도 상품은 못 받는 방식"
"중고 플랫폼 내 논란"
최근 중국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사이버 구걸'이라는 신종 거래 형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중국 지무뉴스 등 다수 현지 언론은 "일부 판매자들이 아무것도 없는 상품을 1위안(약 200원)에 올린다"면서 "구매자가 금액 결제를 해도 상품이나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방식"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 구걸을 하는 판매자들은 부업, 또는 놀이로 치부한다. 한 판매자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1위안을 내준다면 감사한 마음과 칭찬을 해드릴 것"이라고 써놓았다. 그는 직장인이지만 돈이 부족하다면서 모닝콜 서비스, 배달 쿠폰, 음료 교환권 등을 올려놓았다. 다른 판매자는 '1위안을 지불하면 게임 파트너나 대화 상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사이버 구걸'은 중국 온라인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언가를 얻는 사람을 일컫는 밈(meme)이다. 실제 삶에서 어려움을 겪어 온라인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사람, 어려움이 있는 척하며 재미로 무언가를 얻으려는 사람 등이다. 반면 누리꾼들의 선의를 악용해 사기를 치려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밈을 이용한 일부 판매자들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 다양한 거래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지무뉴스는 이러한 신종 거래 형태가 논란이 된다면서 해당 플랫폼 고객센터의 말을 인용해 "실물 제품 없는 상품을 올리는 것은 규정 위반이다. 확인 후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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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오이 베이징 징인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는 게시물 내용만 보고 위법이라고 규정할 법률은 아직 없다고 했다. 이어 "허위 정보를 게시하는 경우라면 사기 행위로 간주할 수 있지만, 명확하게 '사이버 구걸'을 하는 것은 위법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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