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기 학생팀, '대입경 단입자 업사이클' 기술 개발
고비용·환경문제 해결, 최상위 국제저널 'Joule' 게재
석사과정의 대학원생이 이차전지 분야의 난제로 불리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는 오필건 교수 연구팀 소속 황민기 학생이 기존 이차입자형 저니켈폐소재를 8마이크론 이상의 대입경 단입자 고니켈 소재로 업사이클 하는 합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알렸다.
폐배터리 재활용 연구는 최근 이차전지 분야에서 가장 관심 있는 주제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같은 이차전지가 전기차, 드론, 로봇 등 전 산업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비용을 줄이고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의 재사용 기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배터리 소재를 고열이나 강산으로 녹여 재활용하는 기존 방법(Downcycling)은 높은 비용과 환경문제로 상업화에 한계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이렉트 리사이클링 방법에 대한 연구가 최근 진행되고 있고 지금까지는 2~4마이크론 크기 소재만 합성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됐다.
폐배터리 소재의 상업화를 위해 대입경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황민기 씨의 연구팀은 직접 노출가열 기술을 적용한 전용 장비를 설계하고 제작해 이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비평형 가열램프 단계를 제거해 비가역적인 상전이를 최소화하고 5MPa 이하 약한 압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를 구조적으로 안정된 대입경 단결정 입자로 변환시킬 수 있었다.
이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오필건 교수 연구팀의 단독교신 연구로 에너지 분야 최상위 국제저널 'Joule'(IF 35.4 / JCR 1.5%)에 게재됐다.
황 씨는 석사 학위과정 중 연구를 기획하고 실험과 논문 작성을 주도하면서 세계적 학술지까지 실리는 큰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이 논문을 포함해 석사과정에서만 6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그는 "여러번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이어가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꾸준히 연구 역량을 쌓아 박사과정에서는 배터리 분야의 난제들을 모두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교수가 돼 연구와 함께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줬다.
오필건 지도교수(나노융합공학전공)는 "현재 양극재 재활용 기술은 소입경 소재만 생산할 수 있어 대입경과 소입경 소재로 전극을 구성하는 현재의 전극설계 시스템에서는 극히 제한된 재활용 소재 채용만 가능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폐배터리 소재는 물론 단입자 소재를 대입경화하는 새로운 열역학적 합성 관점을 제시해 더 광범위한 고급 물질을 합성하는 방안을 제시한 성과"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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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환경부의 특성화 대학원 사업인 폐배터리특성화대학원 사업과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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