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자금조달…AI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 솔루션 투입
전체 주식의 60% 규모 신주로 발행…최대주주 배정물량 모두 참여
에스에너지가 1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합니다. 전체 발행 주식의 60% 규모로 주가 희석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회사는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 솔루션 등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최근 매출 감소와 적자 지속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신제품 개발 등으로 실적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에스에너지는 130억62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발행 예정 주식수는 1400만주, 주당 발행 예정가는 933원입니다.
회사는 조달한 금액을 모두 운영자금으로 활용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AI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 솔루션 개발에 65억원을 투입합니다. 이어 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과 EPC 사업에 각 24억원을 사용하고 기타운영경비에 16억6200만원을 투자합니다.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 솔루션 개발입니다. 홍성민 에스에너지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증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에스에너지는 기존 태양광·EPC 중심 사업구조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수준으로 확장시켜 미래 AI 전원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며 "글로벌 전원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에스에너지가 AI 데이터센터에 집중하는 이유는 대략적으로나마 실적과 재무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결기준 2022년 208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1699억, 2024년 1478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도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습니다. 또한 2023년과 2024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역시 영업손실을 기록 중입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국내외 경기변동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추진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재 각국의 정책에 따라서 정체기에 빠져있는 상황으로 매출 규모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적자가 이어지면서 재무구조도 악화됐습니다. 2022년 139.1%였던 유동비율은, 2023년 125.3%, 2024년 109.4%로 낮아졌습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는 105.52%였습니다. 또한 부채비율은 222.46%, 차입금의존도 41.65%를 기록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정체기에 빠지면서 새로운 사업 진출은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유증이 투자자들에게는 악재입니다. 전체 발행 주식 2290만2821주의 61.1%에 해당하는 신주가 발행되기 때문이죠. 일시적 물량 출회로 인한 주가 하락 위험이 존재합니다.
다만 이번 유증에 최대주주가 배정 물량에 모두 참여한다는 소식은 고무적입니다. 홍성민 대표는 에스에너지의 주식 316만5412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분율은 13.82%입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홍성민 본인의 자금 사정 등을 고려해 신주 배정분의 100% 이상 청약에 참여할 계획을 확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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