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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외 정책 세울 때, 재외 동포 직접 참여 방안 고민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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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27일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후 첫 회의 수보 회의 주재
이 대통령 "예산 처리에 초당적 협력 당부…야당 주장도 과감히 채택"

비공개 회의서 민간 외교관으로서 재외 동포 역할 높게 평가
"UAE에 한국식 국제학교 설립 검토…이집트, 장기 ODA 계획 세워야"
"튀르키예와 전자여행허가제 문제 해결해 달라" 지시

李대통령 "대외 정책 세울 때, 재외 동포 직접 참여 방안 고민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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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예산 심의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바들이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과감하게 채택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성과와 관련한 논의에서 민간 외교관으로서 재외 동포들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며 대외 정책을 세울 때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하는 한편 순방 결과를 토대로 국가별 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년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중이다. 예산안 통과 법정기한은 다음 달 2일이다.


이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주요 국제기구들이 우리 정부의 적극적 재정 운용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이전보다 대폭 상향 조정하는 기관이 나오고 있다"면서 "민생 경기 회복을 보다 가속화하고 내년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예산의 적시 통과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야당에서) 필요한 요구가 있으면 그게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수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의 합리성 있는 주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이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이후 처음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소회를 밝히며 "국력을 키우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면서 "모든 힘의 원천은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많은 것들을 다투더라도 가급적이면 선의의 경쟁, 더 낫게 되기 위한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불필요하게 우리 자신의 역량을 낭비하는 일을 최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 외교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지평도 넓어졌다는 것을 체감한다"면서 "각 부처는 지난 6개월 동안의 외교성과를 구체화, 실질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통해 만난 재외 동포들을 언급하면서 "재외 동포들이 국내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대외 정책을 세울 때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李대통령 "대외 정책 세울 때, 재외 동포 직접 참여 방안 고민해달라" 연합뉴스

이번에 방문한 국가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로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포용력이 각별하고 경제적 여력이 충분한 만큼 중동 진출의 거점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강조하면서 "아랍에미리트가 관심을 보인 한국식 국제학교 설립에 필요한 부분을 잘 살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집트에 대해서는 "잠재력이 있는 시장인 만큼 ODA, 즉 공적개발원조에 대한 장기 계획을 세워 미래 가능성을 살펴보자"면서 "상품, 현물 지원의 방법을 강구해 국내 기업 홍보의 기회로 활용해 보자"고 했다. 튀르키예와 관련해서는 전자여행허가제(K-ETA) 문제 해결 방안 모색을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경제외교 성과를 대기업뿐만이 아닌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 달라"면서 국방, 방위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획기적이고 발랄한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게 공모전이나 증진대회를 마련해달라고 제안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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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앞으로 유럽과 중남미 등 해외 순방에 앞서 주요 의제와 협업 가능 대상, 협약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미리 조율해 줄 것을 참모들에게 당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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