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비올라·첼로 사중주 협연
또하나 계절 맞이 관객 갈채 쏟아져
올해 마지막 공연은 내달 30일 예정
겨울을 재촉하는 늦가을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한 26일 밤, 지역민을 위한 '하우스 콘서트' 21번째 공연이 어김없이 이어졌다.
광주 북구 첨단2지구 프리마 아트홀에서 진행된 이 날 공연에는 바이올린 이진성·이준성, 비올라 정홍식, 첼로 김다솔이 출연해 관람객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제1악장을 필두로 엘가의 사랑 인사, 베토벤의 '그대로 사랑해', 브람스 '헝가리안 무곡 5번, 가르델 '여인의 향기'가 펼쳐지면서 늦가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가슴을 쥐락펴락했다.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가을밤을 담아내는 서정적인 선율로 녹여내, 또 하나의 계절 맞이에 분주한 관객의 갈채를 받았다.
2부에서는 1부 분위기를 완전히 뒤엎는 반전이 전개됐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8번 작품번호 110은 쇼스타코비치의 가장 개인적이고 자전적인 작품으로 잘 알려진 곡이다. 1960년 7월 독일 드레스덴 방문 당시 전쟁 등으로 폐허가 된 도시의 참상을 보고 3일 만에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울과 절망, 정치적 압박 속에, 자서전 같은 작품 탓에 곡 전체가 어둡고 침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공연 자체가 늦가을 사랑과 서정성을 듬뿍 담았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가라앉는 업-다운 형태로 전개되는 바람에 전형적인 변덕스러운 가을 날씨를 마치 연상케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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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콘서트'는 엠에스엘(주) 김해명 회장이 사비를 들여 3년째 진행하는 마을의 작은 축제로 올해 마지막 공연은 12월 30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된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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