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기념식 개최
1956년 국학계 원로 10인이 뜻을 모아 '민족문화추진회'로 출범한 한국고전번역원이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한국고전번역원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에서 '한국고전번역원 60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고전번역원은 설립 초기부터 서거정의 '동문선'(1966)을 시작으로 정약용의 '목민심서', 이긍익의 '연려실기술' 등 주요 고전 번역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1971년 착수한 '조선왕조실록' 번역은 22년 만인 1993년 완역을 이뤄 한국 고전 연구의 큰 전환점을 마련했다.
1974년에는 국역연수원(현 한국고전번역교육원)을 설립해 고전 번역 전문 인재 양성의 기틀도 다졌다.
2007년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에는 '승정원일기', '일성록', 선현 문집 번역 등 다양한 고전 텍스트의 현대어 번역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완역한 '조선왕조실록'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수정·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한국 고전 지식 체계를 집대성하는 '고전총간편찬사업'을 수행하며 한국학 연구 기반 확충에 힘쓰고 있다.
기념식은 김언종 원장의 환영사와 정해방 이사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최교진 교육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기념 강연에서는 도올 김용옥 교수가 '한국고전번역원의 역사, 한국문화의 개벽'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전 번역 발전에 기여한 원로 이승창·조창래·오규근·박찬수 등에게 공로패가, 석오문화재단 윤동한 이사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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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종 원장은 "이번 60주년 기념식은 고전 번역의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한국고전번역원이 고전 번역 중심기관으로서 역할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자리"라며 "신기술을 고려한 미래지향적 사업을 추진해 고전의 가치를 다음 세대와 전 세계에 잇는 지식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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