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스티커 사용 피부염 사례 매년 증가"
"붙이기 전 알레르기 반응 여부 확인해야"
어린이집 행사 준비로 얼굴에 타투 스티커를 붙인 중국의 한 아동이 급성 접촉성 피부염 진단을 받았다.
25일 중국 광명망 등 다수 언론에 따르면 더우더우양(3세)은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구매한 타투 스티커를 붙인 후 물집이 커져 소아과를 찾았다.
이 타투 스티커를 구매한 어린이집 교사 왕모씨는 "아이들에게 붙여주려고 태양 모양 타투 스티커를 대량 구매했다"면서 "타투 스티커를 붙인 당일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을 더 귀엽게 보이려고 한 것인데 이렇게 심각한 피부 손상을 초래할 줄 몰랐다"고 했다.
더우더우양 부모는 타투 스티커를 붙인 당일 저녁 아동의 뺨에 생긴 붉은 반점을 발견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갔다. 하지만 며칠 동안 붉은 반점은 점점 커졌고,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며 물집이 잡혔다.
저우빈 후난 소아과 전문의는 더우더우양이 급성 접촉성 피부염이라면서 "어린이의 피부 장벽과 각질층은 매우 얇아 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낮다"고 했다.
이어 "저가용 타투 스티커 사용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사례는 매년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제조업체, 업체 주소, 생산일이 적혀있지 않은 제품은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어린이 화장품 안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제품은 화학 물질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했을 확률이 높으니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타투 스티커에는 접착력과 선명도를 위해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알레르기 유발 향료 등이 포함돼 있을 확률이 높다. 피부에 직접 닿으면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심각할 경우 피부 가려움, 홍반, 염증 등을 동반한다. 타투 스티커는 사용하기 전에 꼭 팔뚝 안쪽 등에 먼저 붙이는 등의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붙이더라도 부착 시간은 4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제거 시에는 따뜻한 물로 충분히 불린 뒤 떼어내야 한다. 피부에 이상 반응이 일어나면 즉시 스티커를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증상이 악화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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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빈 전문의는 "어린이 피부 건강을 위해 학부모의 안전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면서 전자상거래 업체 내 어린이용품 품질 점검 강화와 불량 제품 판매 행위 단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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