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정치개혁 의지 없는 것처럼 비춰져"
"정치개혁, 정개특위서 논의하도록 하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치개혁을 주제로 신경전을 벌였다.
26일 여의도 국회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정 대표는 조 대표를 만나 "조국혁신당 그 누구도 저에게 정치개혁과 관련해 전화하거나 만나서 이야기 한 적 없었지만, 그럼에도 저에 대해 부정적인 인터뷰를 한 혁신당 의원이 있었다"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6·3 대선 당시 민주당은 야4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원탁회의를 진행하고 대선 직후 교섭단체 요건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을 약속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정 대표는 "저한테 전화해 의견을 물어보면 될 것을 그렇게 하지 않고 언론을 통해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가 정치개혁 의지가 없는 것처럼 비치도록 하는 건 대단히 유감"이라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정치개혁 약속은) 제가 재임할 때가 아닌 시기에 이뤄진 것이지만 (지금은) 제가 당 대표자"라며 "제기해 주신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구성되면 충분히 논의해 합의 가능한 부분이 도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원내(지도부)에서 정개특위 보고를 해주셨다"며 "지구당, 정치개혁 등을 포함해 정개특위를 가동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모두발언 전 조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민주개혁 5개 정당이 함께 손을 잡고 정치개혁 원탁회의 선언문을 채택했지만 답보상태"라며 "누가 손해 보고 누가 이익을 보는 문제가 아니다. 정치권이 모두 힘을 합해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정치개혁이 되면 모든 국민에게 이익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기초로 내란 세력, 극우 세력을 격퇴할 수 있다"며 "전날 저희 당을 예방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개혁 논의를 지지한다고 말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쁘시겠지만 늦지 않은 시점에 정치개혁을 위한 운전대를 정 대표가 손수 잡아주시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모두발언 이후 두 사람의 접견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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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두 사람의 접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가) 정개특위에서 논의하겠다고 말씀 주신 것은 굉장히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대선 전 약속을 확인하고 환기하기보다는 정개특위에서 재논의하는 것처럼 말씀 주신 건 당 입장에서 살짝 아쉽다"고 말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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