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중국 당국이 자국 항공사에 일본행 항공편 감축 조치를 내년 3월까지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2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항공사들이 당분간 일본행 항공편을 감축하라고 요구받았다고 전했다. 양국은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반발하며 갈등이 커졌다.
중국 당국이 일본과의 갈등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외교적 진전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가 이뤄지기 전에 내려졌으며, 어떤 항공편을 몇편 감축할지는 항공사들이 재량권을 부여받았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3월 말은 항공업계의 동계 운항 스케줄이 끝나고 하계 운항 스케줄을 시작하는 시기다. 싱가포르의 여행전문 시장조사 업체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에 따르면 12월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 수는 10월보다 20% 이상 감소했으며 연말까지 일본행 노선의 절반 이상이 취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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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언급해 중일 갈등이 빚어진 이후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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