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장 리뉴얼 오픈
럭셔리 상권 겨냥…뷰티레스트 블랙 전면 배치
블랙 가죽 패널에 짙은 우드 프레임. 25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리뉴얼 오픈한 시몬스 매장은 기존 매장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시몬스 매장' 하면 연상되는 색감이 화이트·우드 톤에 가깝기 때문이다. 침대 매장이 아닌 명품 플래그십 매장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로 완전히 재구성된 모습이었다.
입구를 지나자 최상위 라인업 '뷰티레스트 블랙'이 시선을 붙잡았다. 대표 모델 '켈리'와 '로렌'이 매장 전면에 넉넉하게 배치돼 블랙·우드톤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뤘다. 진열 제품 수를 줄여 동선에 여유를 둔 점도 인상적이었다. 고객이 한 제품에 오롯이 집중하도록 공간을 비워낸 구성이다.
상담 테이블과 스툴에는 시몬스 시그니처 프레임 '아를라'의 블랙·화이트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이 적용됐다. 짙은 우드톤과 어우러지며 매장의 포인트 역할을 했다. 가죽 소재의 어두운 벽면, 그레이톤 카펫, 최소한의 조명으로 구성된 주변 환경은 전체적인 고급미를 끌어올렸다.
매장 한쪽에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의 구조를 드러낸 단면 집기와 스프링 테스터기가 놓였다. 단순 전시가 아닌 제품 구조·기술력을 직접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한 것이다.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하면서도 전체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톤을 절제한 배치가 돋보였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인테리어 교체 이상의 메시지를 담는다고 시몬스는 설명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집결한 국내 최상위 상권이자 3년 연속 매출 1위를 차지한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곳에서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했다는 점은 상권 특성에 맞춰 프리미엄 수요 대응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매장 디자인은 '뷰티레스트 블랙' 화보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결과라고 한다. 블랙과 우드 톤을 기반으로 한 쇼룸형 구성으로 재해석됐다. 특히 강남점 고객층의 소비 성향을 분석해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리테일 경험에 방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이번 변화는 올해 하반기 출범한 김민수 대표 체제의 첫 대규모 리뉴얼이기도 하다. 시몬스는 최근 루이비통코리아 출신 임원들을 연이어 영입하며 브랜드 고급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루이비통코리아 총괄대표 출신이다. 업계는 시몬스가 단순한 프리미엄을 넘어 럭셔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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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을 시작으로 시몬스의 럭셔리 리뉴얼은 향후 다른 주요 점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 신세계 강남점에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와 압도적인 기술력을 잘 녹여냈다"며 "이번 리뉴얼 확장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시몬스만의 하이엔드 숙면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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