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관·귀걸이 등 중요 유물 다수 출토
내년부터 소규모 정비 사업 추진
국가유산청은 올해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사업'을 통해 영천 완산동 고분군Ⅲ 유적에서 돌무지덧널무덤 세 기를 확인하고, 금동관, 귀걸이, 목걸이, 허리띠 등 다수 중요 유물을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천 완산동 고분군Ⅲ은 영천 지역 최대 규모의 삼국시대 고분 유적이다. 국가유산청은 직경 16m가량 남아 있는 봉토 내부에서 여러 차례 덧대어 조성된 돌무지덧널무덤 세 기와 독무덤 두 기를 조사했다.
가장 큰 규모인 1호 돌무지덧널무덤은 지상에 '凸'자 형태로 으뜸덧널과 딸린덧널을 설치하고, 둘레와 윗부분을 깨진돌과 강돌로 채운 구조다. 으뜸덧널에서는 금동관, 금제 굵은 고리귀걸이, 유리구슬 목걸이, 은제 허리띠, 은장 고리자루칼 등이, 딸린덧널에서는 금동제 말갖춤, 철기류, 다수 토기류가 출토됐다.
2호와 3호 돌무지덧널무덤은 1호 봉토에 덧대어 조성됐는데, 2호는 '凸'자 형태, 3호는 장방형으로 확인됐다. 이들 무덤에서는 철제 무기류와 토기류가 다수 발견됐다.
영천 지역에서 대형 돌무지덧널무덤이 발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출토 유물과 구조로 볼 때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조성됐다고 추정되며, 영천 지역 집단의 최상위 수장급 무덤으로 확인된다.
국가유산청과 영천시는 추가 정밀 조사를 통해 신라의 성장과 영천 지역의 정치·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역사문화권 정비사업과 연계해 체계적인 조사와 보존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2023년부터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사업을 통해 자치단체에 국비 90억원을 지원했다. 역사문화권 아홉 지역 유적 쉰한 곳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안 봉대산성에서는 중국제 자기 및 호남지역 최초 청동인장을, 해남 거칠마토성에서는 고대 마한의 전통 제사 의례 관련 유구와 유물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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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소규모 정비사업을 신설해 무안 봉대산성에 국비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성벽 보수, 주변 환경 정비, 안전시설물 설치 등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과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자원화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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