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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제품 쓰고 해외판로 지원…동반성장 힘 모으는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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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견ㄴ 6조7000억원어치 구입
공공구매 상생 매칭데이 열기도
단순 구매 넘어 품질 향상 지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품 구매를 비롯해 기술 개발을 돕고 해외 시장 판로를 넓히는 것도 지원하고 있다. 건설시장 내 상생을 기반으로 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다.


14일 LH에 따르면 지난해 구매한 중소기업 제품은 6조7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전체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은 34조2623억원이다. 이중 LH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한다.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다. LH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24조원 규모로 중소기업 제품을 샀다. 전체 구매실적이 30조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중소기업 비중이 80%에 달한다. 올해 전체 구매실적을 8조3000억원 정도로 추정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80% 수준인 6조7000억원 정도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채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15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는 '2025년 공공구매 상생 매칭데이(구매상담회)'를 열었다. 신제품인증(NEP), 중증장애인·표준사업장 생산품, 혁신제품, 사회적기업 제품 등 제품군별 업체 20여곳이 참여했다. 기업별 일대일 매칭 상담도 했다. 올해 안에 지역·분야별 지속적인 구매실적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순회 구매 컨설팅 등을 추진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中企제품 쓰고 해외판로 지원…동반성장 힘 모으는 LH 지난해 11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업전시회에 K-테크 전시관 전경.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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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구매에 그치는 게 아니라, 품질 향상을 직접 거든다. 지난 4월 중소기업 기술마켓 플랫폼에서는 LH 중소기업 성장신기술 공모전을 열었다. LH가 정부 인증 신기술 등을 보유한 중소기업 우수 기술을 선정해 현장에 활용함으로써 판로 개척을 돕는 사업이다. 2014년부터 지금껏 신기술 311건을 선정했다. LH 현장에 적용된 중소기업 기술과 제품 규모는 1900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에는 40건이 접수됐다. 심사를 거쳐 27건을 최종 선정했다. 스마트 건설기술·친환경 공법 등 다양한 혁신기술을 포함했다. 이번에 선정한 '폭염 방지 태양열 흡수차단 원리를 이용한 차열코팅제 제조기술'은 여름철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로 공공임대주택 경비실이나 노인정 등 단지 내 취약계층이 머무는 장소에 활용할 수 있다. 시범적으로 적용한 후 만족도 등을 따져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2020년 선정한 태양광 발전장치는 출력 보상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이용을 최적화해주는 제품이다. 성장신기술로 선정된 후 LH 대구 죽전 행복주택 등 23개 지구에 적용했다. 올 하반기 공모부터는 정부 핵심 국정과제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건설현장에 활용하는 방안까지 폭넓게 살펴보기로 했다.


LH는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각국 주요 전시회에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류박람회, 지난해 11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업전시회에 LH K-테크 전시관을 운영했다. LH 인증 신기술을 가진 중소기업 가운데 코트라(KOTRA) 등이 현지 시장 수요, 바이어 매칭 가능성 등을 따져 선정한다. LH는 행사 참가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원하고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인도 뉴델리 행사에서는 바이어 500명 이상이 방문해 양해각서(MOU) 13건, 계약 1건 등 수주성과가 31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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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건설경기 여건이 어려운 만큼 건설시장의 중요한 동반자인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제품 구매 확대뿐 아니라 신기술 개발, 제품화, 판로 개척까지 모든 과정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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