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위스 관계 개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참석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는 블룸버그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획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다보스포럼 측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20개국(G20)과 다른 국가 정상들을 초청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확정된 참석자 명단은 포럼 개막 1주일 전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미국과 스위스가 무역 협정 타결을 앞두고 관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스위스 정부에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은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부 장관이 켈러-주터 대통령으로부터 순환 대통령직을 넘겨받는 내년 1월 1일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양국의 관계를 재설정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부터 스위스에 39%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당시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 불균형 해소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켈러-주터 대통령에게 격노했기 때문에 고율 관세를 매겼다는 추측이 있다.
이후 스위스는 미국과 협상을 벌여오고 있다. 이날 스위스 협상단은 워싱턴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났다. 스위스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양국이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외신들은 미국이 스위스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15%로 낮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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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인 2018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했으며, 올해 1월 20일 취임 직후엔 화상 연설을 했다. 블룸버그는 다보스포럼이 창립자 클라우스 슈바프 전 WEF 회장의 부정부패 스캔들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이 포럼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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