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황정근 국회도서관장 만나 필요성 강조
호남권 ‘국립도서관 공백’ 해소 논의 속도
국회도서관 분원이 광주에 들어설 수 있을까. 국립도서관 부재로 인한 정보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분원 유치 논의가 중앙정부와 지역사회에서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은 최근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을 만나 분관 설치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전 의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남권에만 국립도서관급 지식정보 인프라가 부재한 점을 지적하며 "지역 간 정보 접근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회도서관 광주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도서관은 서울 본관과 부산 분관을 운영 중이고, 세종 분관도 추진되고 있으나 호남권에는 분관이 전혀 없다. 국립중앙도서관·국립세종도서관·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국립장애인도서관·법원도서관 등 주요 국립도서관 역시 수도권과 영남·중부권에 집중돼 있다.
국회도서관은 지난해 '국가 지식정보체계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회도서관 역할 강화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으며, 호남권 분관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광주가 가장 적합한 입지로 평가됐다. 정부는 2026년도 예산안에 분관 사전타당성 조사비 1억5,000만원을 반영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위치와 규모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서도 유치 요구는 지난 3월 추진위 출범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 추진위원회'는 당시 광주시의회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으며, 장우권 전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시민 25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추진위는 10만 서명운동과 학술세미나·설명회 등을 통해 여론을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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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서관 광주 분관 유치 추진위원회가 지난 3월 5일 광주시의회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유치 결의를 다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유치 기원’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분관 설치를 촉구했다. 추진위는 광주관을 연면적 약 1만4,000㎡, 사업비 938억원 규모의 '호남 거점형 의정 지원 도서관'으로 조성해 AI 기반 미래형 지식 플랫폼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추진위원회 제공
전 의원은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유치를 통해 진정한 균형발전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국회 운영위원으로서 분관 관련 예산이 차질 없이 반영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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