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13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1999년 이후 사회적 대화 거부한 민노총
李대통령 "당당하게 맞닥뜨려서 해결하자"
전태일 열사 55주기 맞아 산재근절 메시지
"국제사회 수치, 산업안전 패러다임 바꿔야"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노사 양측에 사회적 대화를 통해 국가 난제를 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화를 거부하지 말고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노사정, 국가 난제 풀어야…피하면 아무것도 안돼"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노동자, 사용자, 정부가 상호 존중과 상생 정신으로 국가 난제를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람 사는 세상에서 의견이 다른 것은 너무 당연하다"며 "다르고 갈등이 생긴다고 해서 피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갈등이 대립으로 격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닥뜨려서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고, 상대 입장을 인정하고, 타협하고, 설득하고, 조정하며 우리 사회의 큰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1999년 노사정위원회(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탈퇴한 이후 지금까지 정부 주도의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 현실 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 대화와 협력을 통해 마주한 난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경사노위의 조속한 정상화에 노사가 힘을 합쳐달라"며 "작은 차이를 넘어 우리 공동체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전태일 열사 55주기, 노동 현실은 갈 길 멀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반복되는 산업재해 사고를 근절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오늘이 전태일 열사 55주기"라면서도 "우리 노동 현실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울산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에서 보는 것처럼 지금도 수많은 전태일들이 일터에서 생과 사의 경계에 놓여있다"며 "먹고 살자는 일터에서 다치거나 죽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어선 안 되겠다"고 얘기했다.
또 한국의 반복된 산재사고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보기에 참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 "산업안전 패러다임의 인식을 근본에서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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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를 향해서는 "겨울철 위험사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서두르도록 조치하라"고 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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