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
"공직자는 개인 사업가와 달라"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토대"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서 "기초지방정부는 민주주의의 초등학교이자 국가 발전의 근간"이라며 "주민이 맡긴 권한과 세금을 진정으로 주민을 위해 쓰는 공직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중앙정부 인사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느낀 가장 행복한 시간은 시장을 하던 때였다"며 "주민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행정에 반영하는 과정이 진정한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공직자는 신의 역할…청렴하고 투명한 행정 해야"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개인 사업가와 다르다. '공'이라고 하는 말이 정말로 많은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며 조금만 더 살피고, 조금만 더 공정하게 자원을 배분하면 극단적으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곧 새로운 생명을 주는 일"이라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초단체장은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공직자"라며 비 오는 날 우수관 하나를 더 점검하고, 밥 굶는 이웃이 없는지 살피는 것,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야말로 신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청렴하고 공정한 행정을 해달라는 당부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과 군수, 구청장이 가진 모든 권한과 예산은 주민에게서 나온 것"이라며 "그 권한이 사적 이익이나 권력 행사 수단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혹여라도 그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청렴하고 공정하게 일해 달라"고 덧붙였다.
행정의 투명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행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니 국민들이 좋아한다"며 "준비하는 사람들은 피곤하지만, 국민이 행정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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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토대"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근본을 지방자치에서 찾았다. "민주주의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고, 그 뿌리는 지방자치에 있다"며 "토크빌이 말했듯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초등학교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곳에서 민주주의가 자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그 중심에 지방정부가 있다"며 "여러분이 주민의 삶을 지키고, 나라를 바꾸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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