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구글 '421억 과징금' 내년 2월 선고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구글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앱마켓 독점' 제재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의 결론이 2026년 초에 나온다. 11월 6일, 서울고법 행정3부(재판장 윤강열 부장판사)는 구글과 공정위 측의 구술 변론을 들은 뒤 2026년 2월 12일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게임사 자발적 선택"


구글 측은 "공정위와 원스토어가 주장하는 배타 조건부 거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구글 측은 "공정위는 모바일 게임사들이 복수 앱마켓 출시를 선호한다고 전제하지만, 늘 그런 건 아니다"며 "게임 성격, 유지 비용 등을 고려해 싱글 앱마켓을 택하는 게임사도 있으며, 대작 게임을 내는 상위 게임사는 특히 그렇다"고 했다.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배타 조건부 거래는 경쟁 사업자와 거래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상대방과 거래하는 행위다. 피처링은 소비자가 구글 플레이를 열었을 때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게임을 게재하는 것을 뜻한다. 공정위는 2023년 4월 구글이 피처링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사들의 원스토어 게임 출시를 막는 배타 조건부 거래를 했다며,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421억여 원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측은 피처링과 해외 진출 지원에 강제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구글 측은 "피처링은 모든 앱마켓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홍보 수단에 불과하고 게임사의 자체적 판촉 노력으로 얼마든지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해외 진출 지원 역시 구글만이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게임사가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했다는 이유만으로 피처링이나 해외 진출 지원에 불이익을 준 적도 없다"고 했다.


공정위 "구글 요구, 거절 못해"


공정위 측은 "구글은 세계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앱마켓 시장 점유율이 90%가 넘는 절대적 시장 지배자"라며 "그런 구글이 하이라이트 로우 배너, 금주의 신규 추천 게임 같은 핀드(Pinned·고정형) 피처링을 구글 플레이 독점 출시 게임사에만 주겠다고 하는데 어떤 게임사가 원스토어에 게임을 내놓을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스토어는 국내 통신 3사와 네이버가 손잡고 만든 앱마켓이기에 다양한 소비자 혜택을 갖추고 있다"며 "원스토어 출시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구글의 마케팅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게임사들이 구글 플레이·원스토어 동시 출시를 택할 수 없었다"고 했다.


원스토어 "구글, 국산 앱마켓 성장 막아"


원스토어 측도 "넷마블, NC소프트, 넥슨은 물론 원스토어에서 큰 성과를 거둔 웹젠조차도 '뮤 오리진 2'를 구글 플레이에 독점 출시했다"며 "구글이 해외 진출 지원을 연결고리로 독점 출시를 관철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원스토어 측은 "구글이 미국에서 진행한 에픽게임즈와의 소송에서 프로젝트 허그(Project Hug) 문건이 발견됐다"고도 했다. 프로젝트 허그는 구글이 구글 플레이를 쓰는 조건으로 게임사들에 대가를 지급하는 정책이다. 원스토어 측은 "게임사들은 구글 플레이 단독 출시가 강제되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프로젝트 허그를 고려할 때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원스토어 측은 2025년 6월 코리안리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2020두54074)을 들어 구글도 같은 사례라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이 사건에서 "거래 상대방이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경쟁사업자와 거래하지 않는다는 조건에 대해 자발적으로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그로 인해 경쟁사업자의 해당 시장에 대한 진출이 방해됨으로써 경쟁제한적 효과에 대한 심사가 필요하다는 점은 해당 조건이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의해 일방적·강제적으로 부과된 경우와 다르지 않다"고 판시했다. 자발적인 합의를 했다는 사유로 배타 조건부 거래가 아니라고 볼 수 없다는 뜻이다.


AD

이상우 법률신문 기자


※이 기사는 법률신문에서 제공받은 콘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