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의원 "국제 무색, 지역행사 수준" 지적
타 시·도 방문객 25% 그쳐…"국내외 관심 실패"
'2025 국제농업박람회'가 실효성과 정책성 부재로 전남도의회로부터 지적받았다.
12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문수 농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신안 1)은 최근 전남농업기술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국제행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박람회 운영"이라며 "참여 확산과 정책·성과 모두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박람회 방문객 24만 명 중 절반이 전남도민, 광주 28%, 타 시·도는 25%에 불과했다"며 "국내외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지역행사 수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그는 "박람회의 목적은 도시민의 농업 인식 제고와 민·관 협력으로 먹거리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계형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행사 이후 이 같은 목적이 실제로 달성됐는지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 기간 중 2,817억 원 규모의 농산물 구매 약정이 체결됐다고 하지만, 실제 이행 실적이 얼마나 되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관계형 시장 형성이나 먹거리 네트워크 구축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 지표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2025 국제농업박람회 정책성 등급조사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언급하며 "연구에서 여러 개선 과제가 제시됐지만, 실질적 반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는 연구 결과가 정책 현장에 반영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제농업박람회가 시작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국제'라는 이름이 무색하다"며 "단순한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농업 발전과 정책 연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를 위한 박람회가 아니라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제행사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명확한 목표와 실질적 효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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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행란 농업기술원장은 "연구용역 결과는 예산 편성 단계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됐으며, 개선을 추진했지만 56억 원이라는 한정된 예산 탓에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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