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 퇴임식 이후 사진 촬영하는 과정서 벌어져
유병호 감사위원, '감사원 운영 쇄신 TF' 비판해와
최 원장에 불만 노골적으로 드러낸 듯
윤석열 정부 감사원 실세로 불렸던 유병호 감사위원(전 사무총장)이 최재해 감사원장 퇴임식에서 노래 '세상은 요지경'을 틀고 "영혼 없는 것들"이라고 소리를 치는 등 소동을 일으켜 논란이다.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 과정을 점검하는 '감사원 운영 쇄신 태스크포스(TF)'를 비판해왔던 유 위원이 최 원장 퇴임식을 계기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최 원장의 비공개 퇴임식이 열렸다. 4년의 임기를 마친 최 원장은 "맨 앞에서 외풍을 맞으면서 감사원의 독립성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심사숙고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소동은 퇴임식 직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유 위원은 휴대전화로 옛 유행가였던 '세상은 요지경'을 틀고 "영혼 없는 것들"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번 소동을 두고 일각에서는 유 위원이 윤 정부 관련 감사 활동을 점검하는 TF 운영을 승인한 최 원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 위원은 TF를 출범과 관련해 "TF 구성의 근거·절차·활동 내용이 전부 위법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 위원은 문재인 정부 정책이었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를 두고 감사를 벌여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성 조작을 밝히는 등 윤석열 정부의 주요 감사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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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 원장의 퇴임으로 당분간 감사원장 권한대행은 김인회 감사위원이 맡는다. 김 위원의 임기도 12월 만료될 예정인 만큼, 이재명 대통령은 새 감사원장에 대한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장 하마평에는 유희상 전 감사위원, 조은석 특별검사 등이 올랐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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