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일 서울 코엑스서 진행
11월 2일 '디자인의 날' 선포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디자인종합박람회 '디자인코리아 2025'가 12일 막을 올렸다.
이날부터 16일까지 닷새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 주제는 '디자인이 그리는 새로운 질서들'로, 인공지능(AI)과 기술이 만들어가는 미래 디자인의 방향을 조명한다. 180여개 기업이 400여개 콘텐츠를 선보인다.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 실장은 개회사에서 "정부는 AI를 디자인 사업의 기회 요인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업디자인진흥법을 전면 개정해 AI 디자인이 원활하게 시장에 진입하도록 각종 제도적 지원 수단을 정비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11월 2일을 '디자인의 날'로 선포하고 이를 매년 기념하기로 했다. 이날은 1434년 혜정교와 종묘에 우리나라 최초의 해시계 '앙부일구'가 설치된 날로, '사용의 편리함을 통해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는 디자인의 가치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는 지난해 5월 제정 건의를 시작으로 후보 논의와 협·단체 의견수렴, 설문조사 등을 거쳐 올해 1월 총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박동일 실장은 디자인의 날 제정에 대해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 산업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자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디자인 산업의 식견을 나누고 미래 디자인 생태계의 방향을 함께 세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국회 산자중기위 역시 디자인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도약을 위해 입법적,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열린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시상식에서는 김성천 시디알어소시에이츠 대표가 지난 30년간 대한민국 정부 브랜드 컨설팅 및 리뉴얼, 서울시·세종시 브랜드 디자인 등을 개발한 공로로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인기 디자인소호 대표와 이일환 삼성전자 MX디자인팀 팀장은 산업포장을 받는 등 총 3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디자인코리아의 핵심을 담은 주제관에서는 AI 시대 디자인이 어떻게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디자이너, 대·중소기업, 디자인 전문기업이 참여해 생성형 AI와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 혁신 사례를 선보인다. 민구홍 디자이너는 문장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AI 기반 시계를 전시해 기존 시계의 개념을 확장했다. 기술과 사용자 경험을 융합한 창의적 시도로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는 전시회 외에도 국제 콘퍼런스, 디자인 세미나,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 미취업 청년 디자이너를 위한 잡페어, 각종 시상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13일에는 '생존과 진화'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쇼 쿠와모토 피그마(FIGMA) 제품 총괄 부사장, 김해원 캔바(CANVA) 크리에이티브 리드 등 국내외 연사 7인이 AI·기후위기 등 글로벌 변화 속에서 디자인의 생존 전략과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14일에는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헌액식과 우수디자인(GD)상품선정 시상식 등과 함께 AI 디자인 세미나,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데모데이, 참여기업 및 디자인전람회 IR 피칭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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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디자인은 미적인 기능을 뛰어넘어 기술과 사회, 인간을 잇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는 힘"이라며 "디자인코리아 2025가 그 변화를 보여주는 현장으로 많은 디자이너, 기업의 미래 전략 수립에 디자인이 활용되기를 바란다고"고 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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